제   목 : 교통사고로 위장한 살인사건
게시자 : 관리자   등록일 : 2004-01-15 오후 8:34:35 조회 : 36842

 

 

[사건개요]
0000년  00월 00일 새벽 3시 경 대구시 수성구 어느 골목길에서 일견 뺑소니 역과 교통사고 사망으로 보이는 사망자가 발견 신고되었다. 경찰 조사에 의하여 신원이 확인되었고, 그 전날 남편과 심한 싸움을 한 후 같이 살지 않겠다고 하며, 12 시경 집을 나갔다고 한다. 남편은 처가 집을 나가자 곧 뒤따라 나가 찾았으나 찾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와 처가 집으로 전화를 하여 처가 오지 않았나고 묻고는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의혹제기]
법의학 훈련을 받은 경찰 과학수사계 수사관이 역과 방향이 일정치 않고, 발견된 자세가 부자연스럽다는 점을 의심하여 즉시 많은 현장 사진 촬영을 하고,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에서 동일 오전 신속한 부검을 실시하였다.

[부검소견]
체표에는 전면과 후면에 여러 방향의 자동차 역과흔이 일어나 있었다. 그러나 허리 부분의 찰과상의 방향이 허리를 가로지르는 방향이 있으며, 왼쪽 옆구리의 찰과상으로 연결되어 있다. 복강 내에는 소량의 출혈이 일어나 있고, 골반 뼈는 분쇄 골절이 동반되어 있다. 안면부에도 찰과상이 동반되어 있으며, 경부에도 다발성의 찰과상이 있다. 경부의 내부를 검사한 결과 경부의 근육 내 출혈이 동반되어 있으며, 좌측 설골의 골절이 동반되어 있다. (위 그림: 좌측 아래는 설골의 모양을 나타내는 그림이며, 사진은 설골 부위이며, 녹색의 화살표가 가르키는 부위에 골절이 일어나 있다. 설골은 혀 아래에 있으며, 우측 위 사각형 내 그림과 같은 모양이며, 압박을 받는 경우 쉽게 부러질 수가 있다. 설골의 골절은 강력한 액사를 의심할 수 있다.)

[사인 및 사망 경위 추정]
사인은 목을 손으로 조른 액사이다.
교통사고의 흔적은 살해를 위장하기 위하여 자동차로 여러 방향으로 역과 흔적을 남긴 것으로 교통사고로 위장한 것이다.

[유가족에게 설명 사항]
부검에 침착하게 참여한 친정부친에게 "따님의 경우 교통사고는 아닙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만약 주변에 범인이 있다면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면 수사상 곤란함으로 범인 검거 때까지 설명을 듣지 않고 기다리겠습니까?" 하고 협조를 구하니 부친이 냉정함을 잃지 않고 감사하다며 돌아갔다.

[추가 수사 사항]
수사관은 일단 남편에게 용의점을 두고 이후 약 10일 간 전혀 추궁하지 않으면서 방심하도록 유도하였고,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과 이후 연락을 취한 사람들의 자동차를 조사하는 등 많은 증거를 수집한 후 증거를 제시하며 추궁하니 체념한 듯 모든 사실을 순순히 자백하였다. 사건 전모: 심한 부부 싸움을 하다가 같이 나간 후 자신의 영업용 화물차 내에서 싸움을 하던 중 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하게 되었다. 살해 한 다음 자동차 사고를 위장하기 위하여 자신의 가까운 친구인 영업용 택시 기사를 호출하여 그 영업용 택시로 몇 차례 역과를 하도록 부탁하고 자신은 집으로 돌아가 처가 집으로 전화하는 등 알리바이를 조작하였다. 경찰은 친구의 영업용 택시 하부 구조에서 피살자 왼쪽 허벅지 상부에 나타나 있는 역과흔과 일치하는 구조를 발견 증거로 제출되었다. (아래 그림)

[참고]
우리 나라의 경우 초동수사에서 단순한 뺑소니 보행자 사고로 판단하고 법의학적 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면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될 수 있는 위험한 사건이다. 실제 우리 나라에서 얼마나 많은 피살자가 단순 교통사고로 처리되고 있는지 파악할 길이 없다. 따라서 선진국에서는 만의 하나 억울한 죽음이 없게 하기 위하여 모든 교통사고 사망자는 법의학자에 의하여 반드시 법의학적 검사를 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아무리 교통사고로 위장하여도 법의학에 훈련된 수사관과 유능한 법의학자의 눈을 속일 수는 없다. 교통사고로 위장하려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말도록 하자!

<대구경북지역의 수사관들은 매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강도 높은 법의학 교육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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