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그대로 매장당할 뻔한 폭행 피살자
게시자 : 관리자   등록일 : 2004-01-15 오후 8:29:39 조회 : 23175

[사건개요]

0000년  00월 00일 오후 간만에 고향 친구들과 만나 여러 차례 술을 마시고, 만취한 사망자를 자정 경 동료 친구들이 부축하여 회사 사무실 소파에 누워 두고 돌아간 후 아침에 가서 확인해 보니 사망하여 있었다고 한다.

[의혹제기]
죽은 사람의 신체 외면에 외상의 흔적이 전혀 없기 때문에, 술에 너무 취하여 사망한 것으로 단순히 생각하여 매장하기로 하였다가 변사자의 부친이 "젊은 사람이 술만으로는 죽을 수가 없다"며 부검을 요청하여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법의학교실에서 부검을 시행하였다.

[부검소견]
체표에는 좌측 무릎과 오른 쪽 팔 뒤쪽에 경미한 찰과상이 일어나 있었고, 오른 쪽 손등에 타박상이 있었다. 외부에서 보는 복벽에는 외상의 흔적이 없었으나 피부 아래에 피하지방조직에는 출혈이 일어나 있어서 복부에 외상을 받은 사실이 확인된다.
복강 내에는 대량의 출혈이 일어나 있었다 (위 그림),  출혈의 장소는 장간막의 비교적 큰 정맥이 파열되어 이곳으로 출혈이 계속 일어났다 (아래 그림, 화살표: 정맥이 파열된 곳).

[사인 및 사망 경위 추정]
사인은 복부 외상에 의한 장간막 정맥 파열로 초래된 실혈사이다.
사망의 방법은 복부에 비교적 강하고 좁은 범위의 외력에 의한 것으로 판단하여, 흔히 싸움 중 발로 차는 경우라고 판단하고 추가 수사를 요청하였다.

[추가 수사 사항]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변사자의 친구들이 잠깐 화장실에 다녀 온 사이 같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던 다른 일행과 시비가 되어 싸움 중 다른 일행 중 한 사람이 넘어진 변사자의 배를 발로 두 번 밟은 것이 확인되어 용의자는 구속되었다.    
    
[참고]
외부의 상처가 없다고 외상의 의한 사망을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반드시 부검을 시행하여야 억울한 죽음을 막을 수가 있다. 싸울 때 상대방을 폭행할려면 상대방에게 미리 나에게 한 대 맞고 죽을 것인지를 먼저 물어 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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